“평균 280만원”.. 4개월간 ‘숨은돈’ 3조 3천억 찾아갔다

지난 2일 금융위원회가 ‘숨은 보험금 찾기’ 서비스를 간소화 한다고 발표했다. ‘숨은보험금’이란 금융당국과 생명보험협회 및 손해보험협회가 협업하여 만들고 관리하는 서비스로, ‘숨은 보험금’을 통합조회 해주는 서비스이다.

‘숨은보험금’이란 보험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하여 지급금액이 확정되었으나, 청구하지 않거나 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숨은 보험금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주소이전, 전화번호 변경 등으로 대부분의 보험계약자가 보험금 발생사실을 알지 못하여 생기게 되며, 숨은 보험금의 미지급 규모는 2021년 8월말 기준 12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숨은보험금 조회
↑ 숨은보험금 조회 방법

연간 3조씩 찾아갔지만 아직 12조 3971억 남아있어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가 홈페이지를 개설한 이후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은 매년 3조원에 달하지만, 중도·만기보험금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아직 남은 돈이 12조 3971억에 달한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찾아간 숨은 보험금도 1조4000여억원(49만5000여건)이나 됐는데, 이를 환산하면 1인당 약 28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기존에는 숨은보험금이 조회되더라도 환급받으려면 지점에 직접 방문하거나 보험회사에 요청해야 했지만, 지난 11월부터 개편되어 조회 후 일괄 청구할 수 있도록 변경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숨은돈을 찾아간다고 한다.

1,000만원 이하면 3영업일 내에 자동 지급

숨은보험금이 조회됐다면 본인인증을 완료하고 간편청구를 클릭하면 청구가 완료된다. 1,000만원 이하 숨은돈의 경우 추가 확인없이 3영업일 이내에 신청한 계좌로 자동 지급된다.

1,000만원 초과 고액 보험금이 조회됐다면 보험회사가 신청자에게 확인 전화를 걸어 추가정보를 확인하게 되며, 이후 신청계좌로 지급한다.